신생아 조리원 유기, 두 차례나 버린 30대 남녀 구속

신생아 조리원 유기, 두 차례나 버린 30대 남녀 구속 

생후 3일된 신생아를 산후조리원에 버리고 간 30대 남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제주 경찰청에 따르면 사실혼 관계인 남자 A씨와 여자 B씨를 아동 유기.방임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산후조리원에 "잠시 집 정리를 하고 오겠다"라며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C군을 맡기고 잠적했다고 하는데요. 이들은 산후조리원이 한 달 넘게 설득했는데도 불구하고 자녀 양육 책임을 회피하며 시설 이용료까지 지불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한 산후조리원에서 지난 4월 26일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합니다.

 

이어 경찰은 A씨와 B씨의 행적을 좋은 끝에 지난 19일 경기도 평택의 모처에서 두 사람을 체포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산후조리원에서 신고가 접수된 지 8개월 만이었는데요.

 

하지만 충격적인 사실은 경찰이 조사한 결과 B씨는 지난 2019년에도 첫째 아이를 출산한 뒤 같은 방식으로 산후조리원에 아이를 맡기고 잠적, 이미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아이는 B씨가 전 남편과 결혼 생활 중 A씨를 만나 출산한 아이이며 B씨는 전남편과 지난 3월에 이혼을 했습니다.